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고지혈증 치료제 넥스레톨(Nexletol, 성분명: 벰페도익산)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에스페리온 세러퓨틱스(Esperion Therapeutics) 사가 개발한 이 신약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처럼 간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효소를 차단하지만 그 기전이 스타틴과는 다르다.

넥스레톨은 단독 투여했을 때 혈중 LDL을 25% 감소시키고 스타틴과 함께 투여했을 때 18%를 추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밝혀졌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베일러 의대 심장실장 크리스티 밸런타인 박사는 스타틴 대신 쓸 수 있는 "훌륭한 대체 약물"이지만 1차 치료제는 그래도 스타틴이라고 강조했다.

부작용은 혈압 상승, 근육통, 관절통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중에는 태아 또는 신생에 혹시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복용하지 말도록 FDA는 당부했다.

에스페리온 사는 네스레톨을 오는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에 300달러(1개월 분)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일이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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