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 공식 출범 · 한국아스텔라스 ‘비전2020’ 추진

한국오츠카-토털 메디컬 회사로 도약 · 제일기린- 제품 보강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던 일본제약사들의 국내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이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고 한국아스텔라스 한국오츠카제약 제일기린약품 등도 인사와 조직개편,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국내 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제1위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한국내 법인인 한국다케다제약은 GSK 한독약품 부사장을 역임한 이춘엽사장을 영입하고, 영업 및 마케팅 인력 충원을 진행하는 한편 최근 강남구 대치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국내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4월1일자로 정해도사장 체제를 갖추며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현재 매출 1천500억원의 이 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4천억원, 외자제약사 랭킹 7위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와 2013년까지 5년간 국내에 1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키로 한 한국오츠카제약은 2018년까지 매출액 3천억 원의 Total Medical Business Company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화성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외국계 제약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국내에 사옥을 마련한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등 영업 마케팅 활동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항암제와 신장치료제 판촉에 집중해온 제일기린약품은 올초 새로운 신장치료제 '레그파라정'을 출시하며 오랜만에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제일기린약품의 모회사인 교와하꼬기린은 지난 2008년 교와하꼬와 기린파마가 합병하여 생긴 회사로, 향후 바이오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체의약 개발에 주력하며 가시적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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