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동문회 본 역할 강화..초도이사회서 재 검토

중대약대 동문회(회장 윤대봉)가 동문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위해 마련한 정관개정안이 초도이사회로 이관돼 재논의키로 했다.

중대동문회는 지난해 약사회 선거과정에서 대약회장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는 등 동문회가 점차 정치화되어가는 문제로 곤욕을 치른바 있다. 이에따라 기수별로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는등 약사회 선거로 인해 동문회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중대약대동문회는 19일 저녁 도심공항터미널서 2010년도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종렬 동문등이 마련한 회칙개정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이모든 것이 동문회의 정치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약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보다 동문회의 본래 취지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회칙개정안을 재점검 세부 변경안을 다시 마련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도 선거과정에서 갈등을 빛은 ▲기수들 간에 ‘선거과정에서의 책임소재▲부회장 선출 문제등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문회는 특히 많은 여약사 동문들도 있음에도 동문회가 남자동문 위주로 움직인다는 지적에 따라 여자동문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한편 윤대봉 회장은 "화합, 단결, 전진을 통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동문들이 되길 바라며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천안함 사태를 접하고 이사회석상에서 3백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방송국에 전달한 것은 동문회의 화합과 단결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회장은 "동문회의 협조와 관심 속에 노력했으나 미흡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선배들의 업적을 계승발전하고 모교의 발전과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남은 1년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경 모교 학장은 "6년제를 맞아 교수진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사회약학을 비롯해 6년제에 맞는 커리큘럼을 맡을 신임교수진들을 초빙, 일류 약대를 만드는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애정을 쏟아준 동문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약대경쟁시대에 품격과 인간미 넘치는 약대가 되도록 선봉에 서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동문회는 이날 예산안 1억 6천여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약대 신축및 발전기금 모금, 유대강화, 각 지부및 동기회 활성화, 선후배간 동문의식 고취, 학술강좌등 연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또 유정사,이경옥 동문에게 총장 공로패를, 김용옥, 김종렬, 정찬헌, 김영식 동문에게 총장 공로패를 정명진, 이준상, 오흥설 동문에게 학장 공로패를 각각 전달하는 한편 주성균 동문을 비롯한 16명에게 동문회장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구(대한약사회), 김현태(경기),전일수(충남) 동문에게는 당선 축하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철화 중대총동창회 부회장, 정재욱 약대동문회협의회장을 비롯해 각 약대동문회장과 모교의 한덕용, 김일혁, 허인회 명예교수, 김대경 학장등 다수의 교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칙개정안 주요내용
동문회의 회칙개정안은 회장선출 방법, 부회장 선출방법을 비롯해 관행화된 직제 명문화, 각 위원회별 조정등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개정안은 기존의 부회장 약간명을 각 기수별 2명(회장기수는 4인까지)을 선출키로 했다.
여동문회장과 직전 사무총장은 당연직 부회장으로 정했다. 아울러 사무총장제를 도입을 명시하고 사무부총장을 2인 두기로 했다.
위원회도 일부 변경해 공직약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기금운영관리위, 특별위, 권익옹호위등은 특별위로 묶어 별도로 둘 수 있다로 변경했다.
 
이중 기금관리위원장과 특별위원장은 당해 연도 회장이 맡는 걸로 회칙을 정했다. 그러나 특별위원회 역할과 활동을 감안 폐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각 위원장들의 업무내용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으며 부회장 중 수석부회장이 회장유고시 회장직무를 대리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한편 회장 선임은 현회장의 차기기수를 원칙으로 하고 각 기별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동문회장은 고문단과 협의하고 최종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정했다.
기타 의결권등에 대해서도 세부규칙을 정했으며 기타 회원 징계사유에 대해서도 세부규칙을 마련해 총회시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회칙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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