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에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 소화기학 분야를 개척한 이보영, 최흥재 및 강진경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동판이 마련됐다.
이보영 교수는 연세대 의대의 전신인 세브란스연합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소화기학을 연구한 뒤 우리나라 소화기학분야를 개척했다. 올 해는 이보영 교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시홀에는 다양한 내시경 기구들이 전시돼 과거 내시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고, 특히 1953년 국내 최초 도입된 위 내시경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내시경 검사실은 이 내시경으로 국내 최초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으며, 췌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또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체통신방법을 이용한 위장관캡슐내시경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바 있다.
권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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