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실험 결과 파골세포 커져 뼈의 양 감소

비타민E를 과다 복용하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본 다케다 슈(竹田秀) 게이오대 특임 준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쥐가 비타민E를 흡수하지 못하면 파골세포의 움직임이 약해져 뼈의 양이 늘고, 비타민E를 주입하면 파골세포가 커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는 비타민E가 파골세포가 커지는 데 필요한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뼈는 뼈를 만드는 세포와 부수는 쪽인 '파골세포(破骨細胞.osteoclasts)'가 균형 있게 움직이며 유지된다.

연구에서는 또 정상적인 실험용 쥐 48마리에 매일 10㎎의 비타민E가 포함된 먹이를 8주간 준 결과 뼈의 양이 평균 20% 줄고, 모든 쥐가 골다공증에 걸렸다.

10㎎은 사람이 1천㎎을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며 미국 등지에선 주로 이 정도 양을 포함한 영양 기능 식품이 유통되고 있다.

비타민E는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는 걸 막는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인식이 퍼졌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10% 이상이 비타민E 영양 기능 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비타민E는 어류나 식물성 기름, 견과류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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