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등 당초 예상 제약사 일단 뒷전으로 물러나

 정부의 일괄약가인하에 대한 제약업계 법률대응이 첫발을 내디뎠다.

 다림바이오텍,KMS제약은 7일 오후 법무법인 태평양을 대리인으로 서울행정법원에 보험약가인하 처분취소 소장을 제출했다. 

 전현직 이사장단사인 경동제약과 일성신약을 포함해 5개 제약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처분취소 소송은 당초 예상과 달리 하위권 제약사가 첫 주자로 나서 향후 다른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이들 회사들의 매출규모가 300억원에도 미치지 않는 소규모 제약사들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협회 이사장사인 일성신약과 함께 첫번째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상위 제약사가 빠진 것은 여전히 소송에 대해 눈치를 보는 제약사들이 많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소송이 개별회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 소송 참여사가 나오겠지만 단합된 제약업계 힘을 보여주겠다는 제약협회 수뇌부 발언은 허언으로 드러나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윤석근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일성신약부터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뒷전에 물러난 것은 회원사들의 신뢰회복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윤 이사장 때문에 상위 제약사들의 의지가 식은 것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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