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은 줄이면서 파격적 약가 어필

한미약품 경대성 팀장
 진통소염 복합제 '낙소졸'이 '아모잘탄'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이 이달부터 본격 발매에 들어간 '낙소졸'은 NSAIDs 부작용은 줄이면서 기존 제품 보다 약가를 대폭 낮춤으로써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경대성 팀장은 "NSAIDs 처방은 장기 복용에 따른 속쓰림과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있어 별도로 항궤양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으며 특히 약값이 비싸 처방하는 의사와 복용하는 환자 모두에게 부담이었는데 '낙소졸'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경 팀장은 "따라서 통증을 줄이면서도 부작용과 약값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낙소졸'이 진통소염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소졸'은 NSAIDs 성분인 나프록센과 항궤양제 에소메졸을 합해 개발한 진통소염 복합제이다.

 나프록센은 전 세계적으로 처방되는 NSAIDs 대표약물로 진통소염 효과가 우수하며 타 NSAIDs에 비해 심혈관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경 팀장은 "'낙소졸'의 또다른 성분인 에소메졸은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 FDA 시판승인을 획득했으며 NSAIDs 장기 복용시 발생하는 속쓰림, 위장장애 등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경 팀장은 한미약품이 진통소염제 시장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기존 NSAIDs제는 진통효과는 뛰어나나 부작용이 있고 약값이 비싸 환자가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약효와 환자 경제적 부담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NSAIDs 제품을 개발해 환자의 치료 문턱을 낮추고자 한 것이 개발 배경"이라고 밝혔다.

 '낙소졸'만의 차별화된 특징에 대해 경 팀장은 "우선 복합제라 복용이 편리하다. 기존 NSAIDs는 장기 복용시 위장관 부작용으로 항궤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낙소졸'은 한 알로 진통소염은 물론 복용에 따른 부작용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소졸'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히는 약가는 '낙소졸'의 경우 하루 약값이 890원으로 NSAIDs와 항궤양제를 따로 복용할 때보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것이다.

 NSAIDs의 대표 약물인 '쎄레브렉스'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은 성분(Celecoxib)이어서 관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만 장기복용 시 고령환자에게 심혈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출시한 ‘비모보’ 역시 NSAIDs 중 심혈관계 부작용을 낮춘 나프록센과 항궤양제를 결합한 복합제이지만 1일 약값만 1430원에 달해 NSAIDs 진통소염제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전 영업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매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열었고 서울•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통해 '낙소졸' 특장점을 알려 단기간 내 '쎄레브렉스'를 뛰어 넘는 진통소염제 1위 품목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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