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비중 확대· 항암제 입지 강화· 고혈압 고지혈증치료제 축소

500대 제약회사 및 바이오회사 기준 2020년 세계 의약품 시장은 2013년부터 연평균 5.1% 성장해 1조174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제네릭 비중은 2013년 9.6%에서 2020년 10.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천910억달러로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27%의 비중을 나타내고, 100대 의약품 중 52%를 차지해 주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항암제는 향후에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반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치료제는 시장이 축소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20 세계 의약품 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바티스 1위 고수 · 화이자 주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는 연평균 2.4% 성장해 2020년 544억달러로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3년 매출 2위인 화이자는 연평균 0.9% 성장해 2020년 478억달러로 4위에 머무를 전망이다.

C형 간염 치료제 신약 소발디 및 하보니 출시에 따라 길리어드가 연평균 11.9% 성장해 2020년 매출 규모 237억달러로 세계 의약품 매출 10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이오젠 아이덱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 출시에 따라 연평균 13.4% 성장해 2020년 매출 규모 130억달러로 세계 의약품 매출 20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세계 제네릭 시장 규모는 685억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바의 경우 제네릭 매출액 92억달러(-4.2%), 시장점유율 13.4%(-1.2%)로 1위를 고수했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3년 1천650억달러 규모로 의약품 시장의 22%를 차지한데 이어 2020년에는 연평균 8.4% 성장해 2천910억달러 규모로 그 비중이 27%로 높아질 전망이다.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이 2006년 21%에 불과했으나 2013년 45%, 2020년 52%로 확대돼 의약품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인 로슈는 연평균 6.0% 성장해 2020년 매출규모 435억달러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D-1 타깃 항체 의약품 니볼루맵 출시에 따라 BMS가 연평균 21.2% 성장해 2020년 매출 규모 119억달러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 9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2020 R&D투자비용 의약품시장 15.9% 

개발 후기 단계 20대 신약 후보 물질 NPV(Net Present Value) 합산 규모가 4천185억달러(46.1%)로 추산됐다. PD-1 타깃 항체 의약품 3개가 상위 NPV 목록에 등재됐다. BMS의 니볼루맵 NPV가 232억달러, 머크의 MK-3475 NPV가 167억달러, 로슈의 RG7446 NPV가 156억달러로 산출됐다.

2020년 세계 의약품 산업 R&D투자비용은 1천615억달러로 세계의약품 시장 대비 15.9%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취득한 신약은 합성 신약 25개 및 바이오 신약 10개를 포함해 35개로 집계됐다. 2013년 출시 신약의 시판 5년차 2018년 예상 매출 규모는 244억달러로 추산됐다.

항암제의 경우 유망 신약 출시에 따라 2013년 시장 규모 728억달러, 시장점유율 9.7%에서 연평균 11.2% 성장해 2020년 시장 규모 1천531억달러, 시장점유율 14.4%에 이를 전망이다. 즉 항암제 시장이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서 향후에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항응혈제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 10.4%, 면역억제제는 9.4%, 당뇨 치료제 8.7%, 바이러스 치료제 7.3%, 백신 7.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주요 신약의 특허 만료에 따라 2013년 시장 규모 337억달러, 시장점유율 4.5%에서 연평균 3.6% 역성장해 2020년 시장 규모 261억달러, 시장점유율 2.4%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고지혈증 치료제 역시 2013년 시장 규모 193억달러, 시장점유율 2.6%에서 연평균 5.5% 역성장해 2020년 시장 규모 130억달러, 시장점유율 1.2%로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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