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경제 살릴 구원투수로 등장

 

 

한국 제약산업 “레벨업” 세계속으로

 

제약업계의 잇따른 기술수출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허가 획득으로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성공은 국내 제약업계에 R&D 투자 방향성을 제시했고, 동아에스티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미FDA 허가와 셀트리온 램시마의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진입,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시판 등으로 저평가됐던 국내 기술력이 오랜기간에 걸친 R&D 투자로 그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016년에도 한국 제약업계의 R&D 성과물이 속속 가시화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GDP 1%..세계시장 비중 1.79% 수준 불과 갈길 멀어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업계가 주목받고 있으나 글로벌시장은 물론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하다.

전반적인 의약품의 저성장 속에서 글로벌시장은 2014년 최근 10년중 가장 높은 8.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국내시장은 세계시장 평균 성장률은 물론 국내 제조업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글로벌 제약시장은 1조 272억 달러 규모로 최초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최근 10년간(2005~14년) 연평균 6.2%의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2014년 국내 제약시장 규모(생산-수출+수입)는 184억 달러(19조 3천472억 원)로 전년대비 0.24% 증가에 그치며 정체 현상을 보였으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생산 성장률은 4.98%로 세계시장 성장률보다 낮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01%에서 2014년 1.79%로 감소했다.

의약품 생산액이 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4년 국내 제조업 GDP에서 의약품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0년 4.47%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국내 의약품 생산이 전체 제조업 생산 성장을 못 따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부각

현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열악하지만 바이오제약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며 대기업의 참여가 잇따르고 관련업계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OECD는 BT기술의 발전과 다른 기술과의 융합에 힘입어 향후 정보·디지털 경제를 거쳐 바이오경제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24년 2조6천만달러 규모로 반도체·화학제품·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수출산업의 전 세계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수익성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아 저성장과 높은 실업 상황에서 IT를 이어받아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도 성장가능성이 높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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