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거주 한 여성 소변에 ‘MCR-1’검출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가 미국에도 발생해 미국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인류가 발견한 항생제의 최후의 보루로 알려진 콜리스틴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가 미국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월터 리드 육군연구소의 패트릭 맥간 등은 미국 미생물학회 학술지 논문을 통해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여성의 소변에서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MCR-1'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콜리스틴은 다른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세내성균 등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다.

이에 전문가들은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유전자 'MCR-1'의 발견은 진정한 의미에서 약이 듣지 않는 박테리아가 출현했음을 뜻한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슈퍼박테리아는 지난해 중국의 입원 환자 등에 처음 발견된 뒤 덴마크와 네덜란드, 프랑스, 태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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