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경영효율화와 비용절감이 동시에 강조되면서 이지메디컴 등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사의 구매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병원이 확대되고 있다.

이지메디컴을 통해 물품을 구매한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주요 국공립병원 10곳은 2012년부터 3년간 보험품목 구매예산 절감을 통해 건강보험공단 재정을 1837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메디컴은 협업한 5개 지방의료원이 최근 3년간 구매금액을 약 12%, 26억원 가량을 효율화 했다고 밝혔다.

이지메디컴의 핵심 경쟁력은 ‘MDvan(MeDical system Value-Added Network, 의료전자구매조달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프로세스 간소화 및 자동화 등 업무효율화와 직/간접적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구매 및 조달업무 진행 시 필요한 구매관리, 전자계약, 재고/정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Dvan 시스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시스템을 통한 재고관리 및 조달 서비스라 할 수 있다.

MDvan상에서는 위탁재고를 관리할 수 있고 사후 정산품 및 부서직납품의 승인/발송 조회가 가능하며 시약물류의 재고관리 기능 및 정수기준 관리 기능이 있어 재고비용을 최소화, 인력 운영 효율화, 관리의 효율화를 가져왔다.

진단검사 등에 사용되는 시약의 경우에는 LOT관리가 가능하며 유효기간-제조번호별 재고관리 및 발주, 납품진행, 입고검수, 바코드 라벨링, 적치, 정산까지 병원에서 사용되는 시약의 입출고 과정 전반을 이지메디컴에서 관리하고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적정재고를 유지시켜주는 특수물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지메디컴에서는 기존 의료진들이 수행하던 물류 및 재고관리까지 GPO가 수행함으로써 불필요한 재고관리에 소요되던 기회비용 등을 절감했고 기술적으로는 자동발주, 무청구, 적정재고, 자동재고보충 등 의료기관의 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에 따라 병원은 물론 공급사의 리스크 감소 및 직접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공급업체의 입장에서도 이지메디컴과의 협업은 다품종 소량발주 건이 많은 병원 특성상 유통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을 이지메디컴의 원외물류센터를 통해서 일원화하여 불필요한 유통비용 및 인건비를 효율화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국공립 ∙ 사립 병원을 중심으로 이지메디컴 등 GPO의 구매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연이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은 UAE SKSH의 개원 당시 구매/물류 전문인력을 파견해 효율적 병원운영을 위한 구매프로세스 구축 및 logistics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 최근 중동지역 내 유수의 현지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SKSH를 비롯한 UAE지역 내 병원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