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성 여부에 대해 오랜기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척추수술에 대한 학회차원의 객관성 있는 표준화 진료지침이 제정될 전망이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9월 23일 제7회 아시아스파인학회 개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학회의 주요활동과 사업계획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척추질환 치료를 둘러싼 학계간의 오해와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비합리적인 치료법의 피해 및 부작용 해소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표준진료지침을 통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진료지침은 대한신경외과학회와 공동으로 외원회를 구성, 이미 작업 중이며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의 평가도 받게 된다.

학회는 특히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약 1년간 메타분석해 지침의 근간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천기 회장(서울대 교수)은 "척추수술은 무조건 한다, 안한다의 양분이 아니라 언제 수술하는게 가장 좋은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며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환자에게는 오히려 고통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불리하다고 했다.

이 학회는 총 회원수가 1,700명이며 이 가운데 100여명이 대학교수이고 나머지는 척추전문병원 등 개원의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편 학회는 올 11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