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일련번호 충분한 실사 통해 문제점 파악 당부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8일 협회를 방문한 복지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통업계의 주요현안은 정부의 협조 없이는 어려움이 많은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전한 유통거래 질서 확립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는 주요사업 소개와 함께 △의약품 대금결제기간 법제화 관련 요양기관 적용 대상 △직영도매 개선을 위한 약사법 개정 건의 △의약품 반품 법제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복지부에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내년 7월 시행하는 일련번호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입법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유통업계가 수용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존재하고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차원에서 충분한 현지 실사를 통해, 문제점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또한 의약품대금 결제기간 법제화와 관련해서는 적용 범위와 관련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실효성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이밖에도 최근 국회에서 지적된 직영도매 개선을 위한 약사법 개정에 대해서도 협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불용 재고약 반품으로 인한 유통업계의 수용이 한계에 도달해 상당한 경영상의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원활한 반품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점과 유통업계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법제화 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복지부측은 “유통업계 현안과 관련한 미처 몰랐던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어 고맙다”고 전하며 “특히 직영도매 개선을 위한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부분이라 복지부에서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요청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책 효율성과 업계 발전을 공히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복지부에서 윤병철 약무정책과장, 박재우 사무관, 박진선 연구원 등이 참석했고 협회에서는 조선혜 부회장, 남상규 부회장, 이준근 부회장, 안천호 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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