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 입찰시장의 저가낙찰 지속으로 일부 업체의 납품포기와 관련해 유통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정적인 입찰질서 확립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거래질서위원회(회장 남상규)는 병원입찰 관련 유통업체들과 최근 회의를 갖고 안정적인 낙찰가격 형성과 업계 신뢰회복을 위해 참여업체들의 과열경쟁을 지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국공립병원 입찰에서는 저가낙찰로 인해 일부 업체가 제품을 조달하지 못해 공급을 포기하는 등 유통업계의 신뢰도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더불어 금년부터 일련번호 제도 시행과 퇴장방지약의 보험약가 대비 91% 미만 판매금지 등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산적한 금년에 무방비적으로 상황을 맞이할 유통업계에 경각심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남상규 유통협회 거래질서위원장은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저가낙찰로 인한 납품 포기 등 유통업계가 급격히 냉각되어 가고 있는데 입찰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남 위원장은 “입찰시장 안정화를 위해 어떤 형태든 상설기구를 설치해 다각적인 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