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원중 교수


이대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원중 교수가 국내 대학 교수 가운데 세 번째로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CIPS, Certified Interventional Pain Sonologist)와 국제 중재적통증전문의(FIPP, Fellow of Interventional Pain Practice) 자격을 모두 취득해 화제다.

◇김원중 교수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CIPS)는 통증의학 및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 시술을 평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통증전문의 시험으로 세계통증학회(WIP, World Institute of Pain)에서 주최하며, 8시간에 걸쳐 필기·실기·구술로 구성된 3단계 시험을 거쳐 검증된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자격증이다.

특히 CIPS 인정의는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약 30여 명에 불과하며 우리나라에는 김원중 교수를 포함해 총 5명의 합격자를 보유해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김 교수는 왜 국제 통증 자격을 취득했을까?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수련 받고 익힌 기술들은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인정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라며, “스스로 통증 실력에 대한 검증 받고싶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격 취득으로 환자들에게 국제적으로 공인된 통증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방사선 노출에 제약이 있는 환자들에게 초음파를 이용해 보다 수준 높고 안전한 통증 치료를 제공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 통증 자격 취득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많은데 국제 통증 자격 취득으로 외국인 환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자격 취득 후 초음파를 활용한 통증 치료와 관련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자격을 취득하면서 논문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며, “초음파를 활용한 통증 치료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 논문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임상을 하고 있다면 CIPS 인정의 자격을 취득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치료의 ‘아시아 허브’인 만큼 많은 전문의들이 자격을 취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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