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내용 공개,임직원 미공개 정보 차단 등 실시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그룹은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우선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전달을 위해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신약 기술수출 계약과 마일스톤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또한 회사 관련 중요한 정보는 신속하게 공시하는 한편 임직원에 대해 미공개 정보 활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개혁적인 조치를 단행하고 나섰다.

우선 신설된 홈페이지 코너를 통해 라이선싱 이후 단계별 임상 성과에 따라 연동되는 마일스톤과 중도해지에 따른 계약규모 변동 가능성 등을 자세히 담아 일반인과 투자자 등의 이해를 돕겠다는 것이다.

코너 제목은 '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로 한미약품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됐다. 홈페이지 접속시 안내 팝업창이 바로 열리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외부 문의가 빈번한 용어 및 개념들을 우선 선정해 설명자료를 게재했다.

현재 게시된 내용은 ▲마일스톤 방식 ▲신약 라이선스 계약 ▲플랫폼 기술 ▲신약개발 프로세스 ▲바이오의약품 ▲합성의약품 등 6개이며, 향후 신약개발 관련 다빈도 질문들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자료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형태 설명방식인 인포그래픽을 적용했으며 인포그래픽을 제거한 '텍스트로만 보기' 페이지를 별도 지정하고 각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변경된 공시제도를 완벽히 적용해 실무자들의 전문성을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변동되는 임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신속한 장전공시를 진행하고 미공개정보 관리에 대해 철저히 관리 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활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내부 규정을 마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한미약품그룹 올해 경영목표인 신뢰경영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기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이 신설한 주식 거래지침은 미공개정보 관리 및 특정증권(자사주)의 거래에 관한 규정으로 한미약품 및 한미사이언스 소속 ▲경영실적 관리 임직원 ▲특정 프로젝트 참여자 ▲그 외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경영실적 관리 임직원은 중요 실적 공시 다음날부터 해당 분기 마지막 날까지, 개별 프로젝트 참여자는 해당 업무에 참여한 시점부터 해당 내용이 공시 및 언론 등을 통해 외부 공개되기 전까지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JVM 주식 거래가 금지된다.

나머지 임직원은 사후적으로 매 분기마다 자사주 거래량, 거래가격 등 주식거래에 관한 내용을 증빙자료로 첨부해 그룹사 인트라넷에 마련된 신고 코너에 등록하도록 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미공개 중요정보 관리를 위해 모든 임직원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회사에 관한 모든 정보를 비밀로 유지해야 하며 퇴직 후 1년간 비밀유지는 물론 주식계좌 차명 거래 금지 항목을 명문화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전 직원에 대해 연 2회 이상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대표이사나 이사회 요구가 있으면 수시교육도 진행키로 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올해 경영 목표인 신뢰경영을 위해 한미약품그룹 전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해당 규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수준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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