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학회, 전자기기 화면 등 유해환경 우려 예방수칙 제안

초기 뚜렷한 증상없이 찾아오는 녹내장. 전자기기화면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녹내장학회가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제안해 주목된다.

학회는 녹내장의 발생과 진행에는 높은 안압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학회가 제안하는 상황별 녹내장 생활수칙에 따르면 <전자기기 사용 시>에는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 보지 않기 ▲눈과 전자기기 사이에 적절한 거리 유지하기 ▲고개 숙인 자세로 장시간 보지 않기 ▲중간 중간 휴식 취하기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손꼽는다.

또 <일상생활 중>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 받기 ▲금연 및 절주하기 ▲항산화 효과 있는 야채, 과일 챙겨 먹기 ▲카페인 음료 많이 마시지 않기 ▲한 번에 갑자기 많은 물 마시지 않기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할 때>는 ▲물구나무서기처럼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 피하기 ▲윗몸 일으키기 등 복압 높이는 운동 삼가하기 ▲자전거타기, 달리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 규칙적으로 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한편 학회가 세계녹내장주간(3월 12일~3월 18일)을 기념해 일반인 만 30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의 증가는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근시의 발생과 악화를 유발할 수 있고 고도 근시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녹내장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는 자세는 안압의 상승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번 조사에서는 40대의 경우 하루 중 ‘3시간 이상~5시간 미만’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23.3%에 달했으며, ‘2시간 이상~3시간 미만’ 이용자는 29.5%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5시간 이상’이 22.6%로 장시간 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3시간 이상~5시간 미만’이 27.4%, ‘2시간 이상~3시간 미만’이 29.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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