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까지 확장 가능성 풍부

2020년 2340억달러 규모 예상..모바일헬스 무선의료 성장 두드러질 전망

 

ICT 기반 의료기기는 대상의 특성에 따라 u-Medical, u-Silver, u-Wellness로 분류할 수 있으며 u-Medical은 치료중심으로써 의료법 적용대상이며 u-Silver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료법 및 노인 장기요양보험법의 적용 대상이다. u-Wellness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차원의 건강관리서비스로 현재 의료기기로 분류되고 있지 않다.

소프트웨어부터 건강관리서비스까지 영역 확대

세계 ICT 기반 의료기기 산업은 나날이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연관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영역의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헬스케어 통계 전문기관 Statista는 2013년 디지털 헬스시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2,34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격의료, 모바일 헬스, EHR/EMR, 무선의료 분야가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에서도 모바일헬스와 무선의료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ICT 기반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는 의료용 기기・정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부터 건강에 관련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보험 등까지 확장 가능성이 풍부하며, 병원 설립에 필요한 건설・장비・IT에 ICT 기술을 도입함과 동시에 병원 운용과 관련된 EHR/EMR 시스템, 원격의료, 모바일헬스 등이 발전하여 의료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ICT 기반 의료산업을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차세대 고부가가치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산업 구조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IT 업체 진출 가속화

글로벌 업체들은 ICT 기반 의료기기 산업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업체와의 생태계 구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선진국 ICT 기반 의료기기 시장은 IT서비스 및 장비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식약처 '신개념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Telco가 의료기록관리 및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GE, IBM 등 IT장비 업체들은 의료 영상/정보기술 솔루션을, MS, Google 등의 IT서비스 업체들은 의료정보 저장/교환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개인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만성질환관리 및 치료 후 예후관리 등 다양한 형태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CT 기반 의료기기 관련 해외 제품화 사례를 살펴보면 혈당 수치 측정용 모바일 앱, 개인용 심전도 측정기, 콘텐츠렌즈형 안압측정기, 노인 케어용 부착 센서, 첨단 뇌항법 장치 등 생활 밀접형 측정장치에서부터 뇌 수술과 같은 어려운 수술용 장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ICT 기반 의료기기 핵심기술로는 비침습 무구속 무자각 건강정보 측정 기술, 맞춤형 진단 및 현장 진단 기술, 개발형 건강관리 플랫폼 기술, 맞품형 건강관리 서비스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

구글은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공동으로 비침습적으로 연속 혈당측정이 가능한 스마트렌즈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눈물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 수치를 이용해 혈중 당 수치를 계산하고 당뇨 수치에 이상이 있을 경우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제공한다.

Sensimed사의 Triggerfish는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측정할 수 있는 렌즈형 건강관리 기기이다. 안압의 변화와 녹내장 진행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연속 안압 측정을 통해 녹내장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무선 센서가 내장된 패치형 ECG센서(S-patch)를 소개했다. 무선 센서가 내장된 패치형태의 기기를 심장 부위에 부착하면 실시간 심전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Corventis사의 Nuvant MCT(Mobile Cardiac Telemetry)가 있으며, 2010년 FDA 및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 승인되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KTH)에서는 피부 부착 부위에 따라 심전도, 뇌파, 근전도 측정이 가능한 Bio Patch를 개발했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와 노스웨스트대학교에서는 규격화된 칩을 이용해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피부 패치를 공동 개발했다.

국내시장 2020년 14조원 규모 전망

국내 시장의 경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의료기기 산업의 발달, 무선통신 네트워크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 보고서는 국내 ICT 기반 의료기기 시장이 2010년 약 1.7조원 규모에서 2014년 약 3조원 규모로 5년 동안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제도적 측면의 경우, 2003년 전자의무 기록, 전자처방, 원격진료에 대한 법제화로 인해 의료정보화의 법적 환경이 조성됐다. 이를 통해 의무기록, 처방전의 전자문서화가 가능해 졌으며, 원격의료 시술에 대한 법적 장애요인을 제거해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내 ICT 기반 의료기기 시장은 2020년 14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는 특히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U-health 구현의 가장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ICT 기반 의료산업과 관련해 IT 인프라, 전 국민 대상 의료보험 체계, 고급 전문인력, 의료정보 빅데이터 활용 등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 보급률이 세계 1위이며, 이와 관련된 IT・소프트웨어 등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 이점이 있다. 의료산업의 경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분야 모두 산업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주요국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IT 서비스와 인터넷 보급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ICT 융합 의료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 표준 및 제도적 여건은 불충분한 실정이어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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