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용품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 여성은 생리용품 중 생리대 사용 비중이 81% 로 압도적으로 높고 생리컵에 대해서는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0~60세 미만 가임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설문 방식으로 현재 사용중인 생리용품을 실태 조사한 결과, 일회용 생리대(80.9% 중복사용 포함), 탐폰(10.7%), 다회용 생리대(7.1%), 생리컵(1.4%) 순이었다.

조사대상 중 생리용품을 구매 또는 사용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사용 편리성’(36.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안전성’(27.8%), ‘기능성’(26%), ‘경제성’(9.7%) 순으로 나타났다.

생리용품에 대한 만족도는 ‘사용편리성’과 ‘흡수 및 새는 정도’에서 각각 45.8%, 35.8%를 보인 반면, ‘구입 가격’(11.7%), ‘생리통 영향정도’(15.9%), ‘피부 트러블’(17.9%), ‘냄새 차단정도’(18.3%) 등의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리용품 구입 시 원료명, 사용상 주의사항 등 제품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소비자는 7.7%, 가급적 확인하는 소비자는 37.7%, 전혀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는 7.7%, 별로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는 46.8%로 조사됐다.

생리컵에 대한 인지도는 응답자의 41.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0∼20대가 6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며, 30대(42.5%), 40대(21.1%), 50대(2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는 국내 허가가 없는 생리컵 조사를 위해 해외 체류,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구입·사용한 적이 있는 153명이 추가 조사됐다.

생리컵 사용 경험자(199명)를 대상으로 사용 시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경제적 부담감소’ 87.4%, ‘환경보호’ 85.9%, ‘피부알레르기 예방’ 85.4% 등 항목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리컵 비경험자 중 생리컵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31.6%, ‘호감이 없다’는 응답은 68.4%로 조사됐다.

생리컵 사용에 대한 비호감 이유는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 (79.2%)이나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 문제’(59.4%), ‘사용방법 등 어려움’(57.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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