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5조6천억원 규모 생산..전년대비 12% 증가

2016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 6천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2% 증가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9.6%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세는 인구 고령화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의료기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중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제조업 성장률 크게 웃돌아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 6,025억으로 ‘15년보다 12% 증가해 국내 제조업 성장률 2.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8,407억원)였으며,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887억원)등의 순이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 제조업체는 ‘15년과 변동없이 오스템임플란트(6,493억원), 삼성메디슨(2,386억원), 한국지이초음파(1,558억원)의 순이었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8.6%(1조 6,052억원)를 차지했다.

부가가치 높은 제품 수출 확대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9.2억 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안경렌즈’와 같은 1등급 제품 수출은 ‘12년 4.0억달러에서 ’16년 2.4억달러로 점차 감소하는 반면, ‘필러’ 등과 같이 기술력이 요구되는 4등급 제품은 같은 기간 0.4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연평균 56.4% 증가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9억달러)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용임플란트(1.76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49억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1.3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제품(1.39억 달러)으로 ‘15년(0.8억 달러) 대비 73.8%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79.2%)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질병진단 등을 위해 사용하는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은 1.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 늘어났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사용하는 소프트콘택트렌즈 1.49억달러, 고령화에 따른 치과용임플란트도 1.76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1.6%, 15.8% 증가했다.

국내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5억달러), 중국(4.5억달러), 독일(2.5억달러) 등이었으며,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51.5%)였고, 중국(34.4%), 베트남(31.2%), 프랑스(14.8%), 독일(10.4%)의 순이다.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되면서 신흥국 뿐 아니라 선진국으로도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지난해와 변동없이 한국지이초음파(2.6억달러), 삼성메디슨(1.8억 달러), 에스디(1.4억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6%(10.3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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