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16년 의약외품 생산실적 2조원 육박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국내 유입되고 보건‧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살충‧살균제, 치약제 등의 사용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9,465억원으로 `15년 대비 4.9%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감염병 유입.위생 관심 증가 반영

`16년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실적은 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으며, 방역용 살충·살서제는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손 소독제 등 인체에 적용되는 외용 소독제의 생산실적은 200억원으로 메르스가 유행했던 `15년(339억원)에 비해 감소(41%)했으나, `12년 이후 성장세를 보여 최근 5년간 48.1% 증가했다.

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 5,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특히 치약제는 5,727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4%를 차지했으며, 생리대 2,979억원(15.3%), 내복용제제 2,977억원(15.3%), 염모제 2,389억원(12.3%), 탈모방지제 1,599억원(8.2%)가 뒤를 이었다.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187억원으로 메르스 발생으로 크게 증가했던 ‘15년(190억원)과 유사했으며, 이는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해당제품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동아제약.엘지.유한킴벌리.애경산업 순

업체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3,231억원)이 전년도에 이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고, 동아제약(2,918억원), 엘지생활건강(2,884억원), 유한킴벌리(1,176억원), 애경산업(1,112억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8.2%에 달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업체는 헨켈홈케어코리아로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가정용 살충제 생산 증가로 ‘15년(236억원) 대비 54.7%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15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697억원)이었으며,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36억원), ‘박카스에프액’(630억원), ‘페리오내추럴믹스그린유칼립민트치약’(574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 두 품목의 생산액은 2,327억원으로 내복용제제 생산의 78.2%,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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