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 약사회원 서명, 조속한 검찰조사 호소

조찬휘 회장의 죄를 엄중히 물어달라는 탄원서가 검찰·경찰에 제출됐다.

▲ 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1,700여명이 사인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전국분회장협의체(회장 이현수)는 지난 21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1,700여명이 사인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경찰청에는 9월 8일, 19일 21일 3차례에 걸쳐 탄원서가 모아지는 대로 접수했다.

이현수 회장은 “대한약사회 회무 정상화를 위해 조찬휘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길 바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탄원서는 이후에도 모아지는 대로 검찰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1억원 금품 수수사건 및 복지부 위탁사업인 연수교육비 횡령사건뿐 아니라 약사방송국 사업을 주도하다 파산하고 약사주주들에게 반환을 요구받는 상황에 처해 있는가 하면 재임 초기 1억원 수수사건의 공범인 양덕숙 약학정보원장과 약학정보원의 영리화를 추진하는 등 회무 전반의 난맥상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회장은 이에 대해 일말의 반성은 커녕 회무혁신 인적쇄신 등 회원과의 약속을 뒤집고 오만과 독선적인 불통 회무를 가속화함으로써 약사사회 전체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조찬휘 회장에 대한 죄를 엄중히 물어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게 된다는 법치를 알려달라. 협회 회장과 임원들은 회원들이 위임한 직책과 권한을 완장처럼 휘두르거나 위임권한을 등에 업고 수익사업에 골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확히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조찬휘 회장은 잘못에 대한 일말의 반성 없이 회원들을 기만하고 회장이라는 직책을 남용해 약사사회 전체에 지속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는 바 신속하고 엄중한 판결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이현수 회장과 한동주 회장이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조남철 대한약사회 전 총무국장이 지난 18일 조사를 받았다.

조찬휘 회장은 9월 22일,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은 9월 29일 각각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경찰 조사는 오는 10월 말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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