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성심팀, 초기수술 상태 완벽·탈구 후 5일 이내 환자, 2년 후에도 치료 상태 유지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아 날개뼈 끝부분과 쇄골이 만나는 견봉쇄골이 탈구됐을 때 수술을 빨리 할수록 치료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유연식 동탄성심병원 교수, 이용범 성심병원 교수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유연식 교수와 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용범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수술이 필요한 고도 견봉쇄골 탈구로 단일 버튼을 사용한 관절경적 고정술을 받은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치료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수술시기가 빠를수록 치료 예후가 좋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수술을 받은 47명의 환자는 모두 수술 직후에 우수한 영상학적 결과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29명은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게 쇄골을 복원시킬 수 있었다.

전체 환자들은 견봉쇄골 탈구 후 2주 안에 수술이 이뤄졌으며 회귀분석 결과 5일 이전에 수술했을 때 영상학적으로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

◇(좌측)견봉쇄골 완전탈구 소견 X-ray 사진, (우측)단일 버튼을 이용한 관절경적 쇄골 고정술 뒤 X-ray 사진

2년 후의 추적결과에서는 모두 임상적으로 만족할만한 치료결과를 얻었지만 영상학적으로는 불과 66%인 31명에게서만 치료 직후와 동일한 상태가 유지됐다.

특히 2년 뒤까지 동일한 상태가 유지된 31명 중 24명은 치료 직후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게 쇄골을 복원하는데 성공한 환자들이었다.

결국 완벽한 임상적 또는 영상학적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초기 복원 정도가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

손상된 오구쇄골인대를 정확하게 빨리 재접합할수록 장기적인 치료예후가 좋음이 증명된 것이다.

또 수술과정에서 쇄골의 중심 및 외측에 터널을 형성했을 경우 대부분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게 쇄골이 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견봉쇄골 탈구의 초기 치료에서 쇄골터널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등재 저널인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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