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VOCs 10종 1차 조사평가 결과 발표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의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조사는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 84종의 VOCs 중 생식독성,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에틸벤젠 톨루엔 등 10종의 VOCs를 우선 전수조사 한 것이다.

이르면 12월 말까지 나머지 74종의 VOCs에 대한 2차 전수조사 및 위해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18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생리대 사용자의 건강이상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작용 사례조사 및 역학조사를 환경부·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2차 전수조사 위해평가 실시

이번 조사대상은 지난 14년 이후 국내 유통· 해외직구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66품목(61개사)과 기저귀 10품목(5개사)이다.

현재 생리대에 존재하는 VOCs를 측정할 수 있는 공인된 시험법은 미국, 유럽 등에도 없어 최대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함량시험법을 적용해 생리대를 초저온으로 동결, 분쇄한 후 고온으로 가열하여 방출된 VOCs를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법으로 측정했다. 생리대의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독성참고치를 비교해 안전한 수준이 확보 되는 지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 생리대·팬티라이너에서 검출된 VOCs의 종류와 양은 차이가 있었으나 국내유통(제조·수입)과 해외직구제품, 첨가된 향의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제품 VOCs 검출..인체 영향 낮아

대부분의 국내유통 및 해외직구 제품에서 VOCs가 검출됐으나, VOCs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일회용생리대는 성분별로 9∼626, 면생리대는 32∼2035, 팬티라이너는 6∼2546, 공산품 팬티라이너는 17∼12854, 유기농을 포함한 해외직구 일회용생리대는 16∼4423의 안전역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역은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는 양인 독성 참고치를 비교한 값으로 1 이상일 경우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기저귀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3년간 신고·유통되는 제품(380품목) 중 국내 시장점유율(81%)이 높은 상위 5개사 어린이용 기저귀 10개 품목을 우선 검사한 결과, 생리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VOCs가 검출됐으며, 위해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70품목에 대한 추가검사와 위해평가를 오는 12월에 완료하여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