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중앙대팀, 남1컵 여2컵 대사증후군 위험 각각 8% 32% 낮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우유가 대폭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의대 강대희 예방의학교수, 중앙대 신상아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 여성은 2컵 마실 경우(1컵 200㎖),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연구 대상은 1일 칼로리 섭취량이 남자 800~4,000kcal, 여자는 500~3,500kcal 중 40~69세 성인이다.
이 결과 우리나라 성인 평균 우유 섭취량은 1일 78㎖였고, 여성들이 남성들이 비해 17% 가량 더 마시는 경향이었다.
연구진은 특히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계를 조사,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즉,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기준인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고, 고중성지방혈증은 serumTG 150㎎/㎗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 이하로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을 측정했다.
이 결과 ▲복부비만은 남자 9%, 여자 21%였으며 ▲중성지방은 남 16%, 여 24% ▲콜레스테롤은 남 17%, 여 39%로 모두 여성에서 더 높았다.
신상아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며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 고 설명했다.
강대희 교수는 “저지방과 무지방 우유 소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우유 속 지방 효과를 제대로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유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의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트(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