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김종환 회장, 후보매수 의혹은 사실 왜곡 해명

2012년 약사회장 선거 당시 후보매수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매수 의혹은 사실 왜곡이며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는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김종환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012년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와 관련한 논란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회원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두주 후보 매수 의혹에 대해 “그 당시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는 본인을 위한 사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당시 사건과 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당시 조찬휘 선거캠프에서는 그 동안 약사회 선거에서 대약회장과 서울시약회장이 동일한 약학대학에서 당선된 유례가 없다는 이유로 최두주 예비후보를 돌연 사퇴시킨 것을 나중에 알게됐다”며 “이는 약계언론에서도 수차례 보도된 내용이며 당시 약사회 선거에 관련된 분이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년 전 조찬휘 예비후보를 대한약사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결정된 일을 매수라는 의혹으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내용을 진위도 가리기 전에 대약 보도자료로 언론에 배포한 행태는 납득할 수도 없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 당시 3,000만원을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대 동문회장 요청에 의해 선거운동비 명목으로 어쩔 수 없이 지급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에서 중앙대 약대 동문회 파워는 대단하다. 그 당시 서국진 중대약대 동문회장이 전화를 통해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을 때는 선거운동을 해야하는 당사자 입장으로 거절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며 부득이한 상황이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그 당시 중대 동문회장 연락을 동문회 개입으로 생각했었다고 김 회장은 조심스럽게 전했다.

김 회장은 “조찬휘 캠프 중대동문회 관계자들이 최두주 예비후보를 사퇴시키지 않았다면, 혹은 중대동문회장의 연락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5년이 지난 이 시기에 의혹제기가 일어난 부분이 참담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서울시약 윤리위원회에서도 대한약사회 감사단 특별감사를 요청했다며 이 사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밝혀져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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