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및 호흡기학회 11월 10일 배포, 국내외 최신연구·정책 등 망라

금연진료가 보편화된 가운데 의사들을 위한 금연진료지침서가 발간돼 주목된다.

◇천은미 교수

이화의대 천은미 교수는 11월 9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24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금연진료지침서 발간 이유 등을 발표하며, 11월 10일 금연진료지침서 초판을 발표하고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원으로 금연치료가 경제적인 부담 없이 가능하게 됐지만 현재 의대 교육기관과 전공의 수련기간 동안에 체계적인 금연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외국의 금연지침서들에 비해 국내는 금연치료나 교육에 사용 할 수 있는 검증된 금연지침서가 없었으며, 의료진들은 비급여인 금연약물이나 의료수가 문제 외에도 금연교육에 대한 경험 부족과 국내지침서의 부재로 금연권고나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국내 임상의를 위한 금연지침서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결핵 및 호흡기학회 금연연구회는 학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월 금연지침서 개발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했다.

전국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호흡기 전문의와 정신과 전문의 40명 이상이 금연지침서 개발위원으로 참여해 10여 회 이상의 회의를 거쳐 9월 공청회를 거쳤으며 11월 10일 임상의료인을 위한 금연진료 지침서의 초판 발표와 배부를 한다.

10일 발표될 지침은 국내 최신 금연관련 연구와 정부정책, 임상지침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금연 지침서 등을 참고해 만들었다.

학회는 초판 발행을 기본으로 3~5년 주기로 국내외 최신 연구자료와 국내 금연정책을 포함한 개정판을 개발할 예정이며, 지침서를 바탕으로 국내의 금연 관련 임상연구를 다기관 참여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천은미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금연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담배가 금연방법으로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3년 중국에서 개발된 전자담배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선호하는 이유는 궐련담배 보다 인체 유해성이 적고 금연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천 교수는 “금연 방법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일부 연구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중장기 인체 유해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미약하다”며,“지금까지 연구결과에 의하면 금연방법으로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금연방법으로 니코틴대체제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사용한 경우 3개월과 6개월 금연율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의미있게 낮은 결과를 보여 전자담배 동시 사용이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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