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복용 암환자들과 환자단체들은 류영진 식약처장에 관한 사퇴 촉구 릴레이 1인시위를 종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장이 ‘글리벡 복용 암환자들와 환자단체들’의 공개 질의에 11월 21일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암환자들과 환자단체는 지난 11월 13일부터 식약처 정문 앞에서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장기간 복용중 인 암환자 6천여 명의 안전과 인권보다 약사 직능의 이익을 우선하는 류영진 식약처장은 사퇴하라”는  1인시위를 벌여왔다.

암 환자들은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를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암환자도 원하지 않고, 치료하는 의사도 권유하지 않는 글리벡 제네릭이나 성분이 동일하지 않은 대체 신약으로 중간에 바꿔 복용하도록 강제해도 환자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는지를 공개 질의했다.

이에대해 식약처장은  글리벡 제네릭은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되었으므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며, 일반적으로 의료현장에서의 의약품 사용은 해당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의사의 처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처방’은 의료행위의 일종으로, 의료법에 따라 법령에서 따로 정한 경우 외에는 누구든지 간섭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단체는 이번 공개 질의의 핵심은 “처음부터 글리벡 제네릭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글리벡을 길게는 16년간 복용한 암환자들이 중간에 비의료적인 이유로 글리벡 제네릭으로 바꾸었을 때(switching)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피해, 그리고 중간에 비의료적인 이유로 성분이 동일하지 않는 대체 신약으로 바꾸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피해”인데 이에 대해 식약처장이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약처장이 글리벡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이 겪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식약처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할 때 회신 가능한 수준의 최선의 답변이었다고 판단되어 ‘ 1인시위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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