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국가시험 제도 개선방안 공청회 개최, 약사 임상실무역량 강화 강조

6년제 직종의 임상실무역량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약사국가시험제도도 단계별 시험도입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대한약사회관 4층에서 14일 개최된 약사국가시험 제도 개선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약사국시에 대한 단계별 시험도입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 손동환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국시위원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손동환 국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 한차례의 지식 위주 필기시험이 약사 직무역량 평가로 충분한지 생각해볼 시기라며 실기시험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약사를 비롯한 6년제 직종의 임상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지식 뿐 아니라 실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단계별 약사국가면허시험 제도 도입의 타당성과 실행방안 연구’를 약교협의 요청으로 국시원이 추진하고 있다”며 “임상실무역량 강화는 시대적인 사명이고 약대 6년제 도입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전했다.

보건의료면허시험은 무엇을 아는가보다 무엇을 할 줄 아는냐를 검증하는 시험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약사는 2011년부터 실무실습으로 전환되기 시작해 이제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6년제 타직종의 실기시험을 살펴보면 의사가 2007년 도입됐으며 치과의사는 2021년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손 위원장은 “2009년 약대 2+4년제가 도입되면서 국시제도가 50%정도 개선되고 실무실습도 도입됐지만 실무실습 기관 간의 큰 격차나 실무실습 질보장(QA)를 위한 인증평가가 부재”라고 지적했다.

또한 “1400시간의 실무실습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방법이 없어 실습생들조차 나태해지고 있는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약사직능역량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고민했고 국시를 어떻게 개선해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게 만들어 역량있고 유능한 약사를 배출할 것인지가 이번 과제의 핵심”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많은 의견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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