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실현으로 개인맞춤 의료서비스 가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밀의료가 발전하며 헬스케어산업의 지형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진료정보, 유전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개인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환자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과 의약품을 처방받게 되어,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으며,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해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제약기업은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신약개발 성공확률을 높이고, 유전질환 등 난치병 치료약 개발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관은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오진율과 불필요한 치료 및 처방을 줄일 수 있고, 환자에게 딱 맞는 치료법·의약품 처방이 가능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질병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어 난치병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상 완화 치료보다 예방 완치

2030년에는 환자 맞춤형 치료가 확대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질병에 걸릴 가능성까지도 예측할 수 있어 증상의 일시적 완화나 치료보다는 예방과 완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를 조절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은 더욱 많은 질병을 통제할수 있다. 질병을 단순히 진단 치료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대중화된 유전자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측해 예방하고, 세포유전자치료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에 도전하는 추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바이오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2020년 이후에는 유전자치료가 보편화되고 줄기세포 의료서비스가 상용화되며 뇌분석이 완료되어 뇌 지도가 만들어지고 인공장기 이식이 대중화되는 것은 물론 아기의 유전자를 디자인 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의약품도 BT․NT․IT 등 융합기술 기반의 신약이 주도하는 가운데 약물개발 형태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에서 질병원인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고 약물 칩을 이식하는 형태가 확대될 전망이다.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능화된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의료서비스가 IT․B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료기관 치료 중심에서 이용자와 예방․관리 목적의 4P 주도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4P는 Personalized(개인화), Predictive(예측), Preventive(예방), Participatory(참여) 를 뜻한다.

e헬스, u헬스를 거쳐 2010년 이후 개인 건강기기, 개인 건강 어플리케이션, 개인건강정보 플랫폼 및 이를 활용한 건강관리/의료 서비스인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은 전통적인 질환 치료 중심에서 저비용․고효율로 평가되는 예방·관리 중심의 헬스케어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전체 의료서비스 비용 중 예방․진단․관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32%에서 ’20년 43%까지 확대 전망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100세 시대 헬스케어 수요’ 예측에 따르면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는 △예방의료의 중요성 및 집단건강의 중요성 증가 △환자의 접근성및 결정권 강화와 의료서비스 형태의 다양화 △헬스케어 관련 지출비용의 지속적 증가 △ICT, BT, HT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유전체 정보 확보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 나서

정부도 이같은 헬스케어산업 변화에 따라 개인의 진료정보, 유전정보와 생활습관 정보 등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최적의 맞춤형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민 10만명의 진료정보, 생활습관 정보, 유전정보를 수집‧축적하고, 제약기업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자원 연계·활용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3대 암(폐암, 위암, 대장암) 환자 1만명의 유전체 정보 확보 및 진단·치료법 개발,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및 AI 기반 진단지원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약물의 효능 검증 및 BT․NT․IT 등 융합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약물 효율성 증대를 위한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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