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회 2018년 춘계학술행사 개최, 신약개발 교육프로그램 시도

대한약학회가 신약개발에 있어 기존의 틀을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포용적이고 오픈적인 융합을 시도하고 나섰다.

2년차 임기에 돌입한 문애리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도 춘계 학술행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춘계학술행사는 오는 19일 ‘제1차 신약개발 단계별 핵심교육’ 프로그램과 20일 ‘2018 춘계국제학술대회’로 구분해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

문애리 회장은 “신약개발은 약대만의 영역이 아니라 자연·생명과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으로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시너지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신약개발의 중심학회로서 모든 학자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신약개발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약학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제1차 신약개발 단계별 핵심교육’은 대한약학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공동주최로 신약개발의 타겟 규명과 검증에 대한 최신동향을 비롯해 제약회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약개발의 구체적 실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문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약타겟 발굴에서 개발과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모든 분야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개발 연구 및 산업현장의 현황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계신 강연자들을 직접 만나 생생하게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바이오신약 및 화합물 신약의 새로운 타겟 발굴과 검증, 화합물 신약후보 및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의 최적화, 임상 1상 진행과정의 핵심체크요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런천심포지엄으로 마련한 ‘제4차 서리풀 미래약학포럼’에서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양성일 국장을 비롯한 정부 및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신약개발 고충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해결방안 및 합리적인 산학연 협력모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대학·연구소·산업체 신약개발 연구자들과 정부부처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를 통해 우리나라가 제약강국으로 우뚝서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일에 열리는 ‘2018 춘계국제학술대회’는 ‘혁신적 질환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네트워크’를 주제로 암, 대사질환, 뇌과학, 감염·면역질환에 대한 기초연구, 치료와 신약개발을 포함하는 다학제간 융합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가 ‘Cure and Care 대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개의 런천심포지엄과 4개의 젊은과학자 심포지엄, 14개 주제별 심포지엄, 포스터 발표로 구성됐으며 질환에 대한 기초 이해와 최신 신약개발 트렌드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이미옥 학술위원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항상 분과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던 학술대회를 차별화시켜 의미있고 영향력있는 부분으로 만든 기획심포지엄”이라며 “주요질환에 대한 기초연구부터 치료와 신약개발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 A to Z까지의 주요질환 극복을 위한 다학제간 네트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기존 학술대회가 학술에만 치우쳤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포용적이고 오픈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에 대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학 연구자들의 연계구축을 강화하고 연구에 대한 최신지견과 신약개발 트렌드,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 등을 통해 신약개발 선진국가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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