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한림대의료원장, 의료원 산하 5개 병원 특화 포부 밝혀

한림대의료원이 5개 병원을 각각 특화시켜 작지만 강한 병원을 만들 방침이다.

◇정기석 의료원장

정기석 신임 한림대의료원장 17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하 5개 병원의 특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다짐하고, 환자들이 의료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대학교수와 진료만 하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세상을 넓게 보는 눈과 조직을 화합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키웠다”며,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을 각각 특화시켜 작지만 강한(small but great) 병원으로 만들어 하모니를 이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진료의 질적 성장을 위해 우수 인재들을 영입·육성하고, 양적 성장을 위해 각 병원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먼저, 화상 환자 진료만 봤던 한강성심병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1999년 개원한 평촌성심병원은 당시 국내 사정으로 인해 주차장 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주차 문제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이 많았던 바 지하 6층까지 증축을 통해 주차 시설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춘천성심병원도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증축을 앞두고 있으며, 강남성심병원은 매입한 대림시장 내 웨딩홀 건물 수리를 통해 증축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원한 동탄성심병원은 현재 700병상만 운영 중인데, 최근 제2동탄신도시 등이 입주하면서 1,000병상 규모로 운영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5개 병원을 각각 특화시켜 하나의 브랜드화시킬 방침이다.

먼저, 정기석 의료원장이 병원장으로 있었던 성심병원은 경기서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중증응급환자 집중치료 및 재난대비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이를 특화시킨다.

한강성심병원은 화상전문병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강남성심병원은 안과와 고위험산모에 대한 진료, 평촌성심은 유방내분비 분야 등 각 병원마다 한 가지씩을 특화시켜 마케팅할 계획이다.

정 의료원장은 또, 연구중심병원 도전을 선언했다.

정 의료원장은 취임 후 한림시뮬레이션센터, 한림중개의학연구소, 한림중앙임상의학연구소, 한림임상시험센터 등의 교육·연구시설을 개소 및 확대해 환자중심·연구중심병원 도전을 준비했다.

정 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재지정 혹은 추가지정 계획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향후 진행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가 지정 혹은 재지정 계획을 내놔야 보다 전략적인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러나 떨어지면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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