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차 전국여약사대회, 여약사 1,000여명 집결...약사직능 위상 제고

회원 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우의를 도모하는 화합의 장인 제39차 전국여약사대회가 26일 대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과 약사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으로서 약사직능의 위상을 바르게 세우고 약사를 통해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대국민 의약품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국민건강의 능동적 기여자로서 약사 역할의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대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국민건강과 안전에 중심을 둔 정책을 추진해 달라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및 성분명처방 법제화 적극 실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 계획 즉각 철회 △공공심야약국과 약국-의원 연계 당번제도 전면 시행 △공중보건약사제도의 조속한 도입 △의료기관의 잦은 처방의약품 변경으로 전가되는 약국 경영부담 해소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회기입장에서는 16개 시도지부마다 지역 회기를 들고 입장하며 여약사들의 위상을 재확인 시켜줬다.

조덕원 대회장은 전국 각지 여약사 회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여약사대회가 화합과 사회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참석 회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며 “지금 이 순간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소통하고 느끼며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덕원 대회장은 6.13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약 2주 후 민주주의 꽃,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회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약사들의 정치역량이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과 우리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로 내일을 열어가야한다”며 “여성 특유의 리더십과 유연함으로 약사직능과 보건의료계에서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서 약사 위상을 높이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앞장서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대전광역시약사회 오진환 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첨단과학기술의 중심과 자연친환경 전원도시,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내일을 열어가는 미래도시 한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제22차 전국여약사대회 개최 후 24년 만에 다시 대회를 개최하는 대전에서의 금번 대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냄과 동시에 국민을 위한 약사직능을 실천할 수 있는 여약사의 실천전략 마련을 위한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약사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개최된 금번 대회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약사직능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올바르게 대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시대적 흐름과 변화 속에서도 약의 전문가로서 국민들에게 항상 전문적이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자기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하다”며 “진정성있는 복약지도 제공 등 감성적인 직능활동을 통해 환자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신뢰관계를 키워나간다면 어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입지와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과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서면을 통해 약사역할을 재정립하는 시의적절한 여약사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정현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여성에게 사회성과 창의성 등 감성지수가 높은 여성의 특성에 맞게 융합형 인재로 발돋움할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대체되는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한 이런 시대의 변화에 약사역할을 재정립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시의적절한 논의”라며 “여약사회의 나아갈 발전적인 방안이 마련되는 성공적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제43회 여약사대상과 제2회 여약사봉사대상, 표창패, 우수 전문언론 기자상, 감사패, 직원 표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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