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대팀,2년 예정 임상시험 진행 내년에 최종 결과 예정

면역억제제 티모글로블린(ATG)이 1형(소아) 당뇨병 인슐린 생산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당뇨병 연구소 마이클 홀러 박사 연구팀은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100일이 안 되는 환자 89명(12-4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은 저용량 ATG, B그룹은 저용량 ATG와 또 다른 약(PEG-GCSF)을 함께, C그룹은 위약을 투여했다.

1년 후 A그룹은 C그룹에 비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유지되고 인슐린 생산량이 늘었다.

B그룹은 A그룹 이상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A와 B그룹은 또 2-3개월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C그룹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는 ATG가 베타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불량(rogue) 면역세포를 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작용으로는 ATG를 정맥주사로 주입할 때 몇 분간 근육통, 오심 또는 두통이 나타났다. 또 환자 3분의 2가 주사 후 2-3일간 독감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이 임상시험은 2년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중간결과로 최종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생산되거나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하루 여러 차례씩 평생 맞아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당뇨병 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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