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원자력의학원장, 국가 과학기술 역량 결집 스마트병원 구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첨단 진료가 구현되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미숙 신임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병원으로서 병원의 연구 인프라와 의료인력을 활용해 출연인들의 바이오의료 분야 R&D에 기여하고 진료실의 완치율이나 생존율을 향상시켜 공공성을 강화해 사회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신임 의학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의학원 운영계획과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밝혔다.

의학원은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의 역할로 기초(방사선의학연구소)-비임상(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구축사업단)-임상(원자력병원)으로 이어지는 방사선의생명 전주기 연구와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을 위한 바이오 헬스케어 R&D 지원을 강화해 개방형 연구플랫폼 및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비임상-임상시험 연계 지원 △인체자원은행 강화를 통한 맞춤형 혈액자원 분양 △인체자원에 임상정보 결합 제공 △식약처 허가·승인절차 지원 △바이에 헬스케어 연구 컨설팅 △연구자 대상 임상 오리엔테이션 교육 △Seed idea 개발 연계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과기부 산하 출연연에서 수행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연구의 성과 창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모델도 적극 발굴하고, 방사선 특화 인체자원을 확보하고 정도관리를 하고 있는 바이오뱅크의 고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생활방사선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국민 불안감 고조, 사회적 비용 증가, 국민건강 피해 등이 나타남에 따라 생활방사선 연구 및 진료기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의학원은 △저선량 생활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와의 공조 확대 △방사선피폭영향검사 기술 연구 △표준화된 진료시스템의 개발 및 전파 △고위험군 대상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 구축 △우주방사선 인체영향 연구 및 검진기술 개발 △생활방사선 관련 대국민 교육, 이해증진 프로그램 개발 △NORM(천얀방사성물질) 컨소시엄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방사선영향클리닉을 이관, 확대해 원자력병원 내 생활건강증진부를 신설해 방사선영향진료팀과 종합암검진센터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의학원은 국가방사성의약품센터를 구축하고 성과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의학원은 국가과학기술개발사업을 통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서 임상시험 진입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보급, 연구, 활용을 증진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수급 체계 구축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일반신약개발 지원 △국내 최초 알파 핵종 치료 예측 모델 구축 △벤처기업, 창업기업 지원으로 산업생태계 육성 등을 추진한다.

김미숙 의학원장은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서 국가 가확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첨단 진료가 구현되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면서, “국가 바이오 헬스케어 R&D의 임상 실용화 허브로서 실험실의 연구성과가 진료실의 완치율,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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