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질병예방 위한 건강관리센터 메시지 전달

시민의 건강을 화두로 국민과 약사가 소통하고 교감하는 건강 축제가 열렸다.

서울특별시약사회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 시민 1천만 명과 함께 ‘2018 건강서울페스티벌, 약사에게 물어보세요’를 개최했다.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은 건강서울 페스티벌은 건강축제 형식을 빌려 동네약국의 모든 역할과 기능을 그대로 옮겨놓고 서울시민들이 약국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행사다.

1천여 서울약사들은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동네약국만 제대로 활용해도 질병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증진은 물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국민의료비와 건강보험재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약사는 약료서비스 전문가이자 건강관리자로, 약국은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센터라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이슈도 질병 치료가 아닌 질병 예방과 관리로 그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국은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사랑방이며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약국의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엄선해 서울광장에 펼쳐낸 건강축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약사와 약국의 미래는 바로 국민에게 있다”며 “정부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모든 국민이 의료비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약사정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약국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니라 건강지식을 나눠주는 곳”이라며 “약사·약국이라는 큰 인프라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세이프약국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상식을 나눠주는 곳이며 가출 성소년들이 많은데 돌봄약국을 하고 있는 약사들에게 1년에 한번 서는 건강서울 페스티벌을 시청광장에 못내드리는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인춘 부회장은 축사 대독을 통해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 축제를 축하한다”며 “약사들은 국민건강지킴이로써 주민의 가장 가까이 있는 보건의료인으로 평생을 살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약사회와 약사들은 안전한 국민건강 사용을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못된 의약품 지식과 불법에 대한 약물오남용 사례 늘어나는 작금의 사례가 안타깝다”며 “오늘의 행사가 약사와 시민들에게 큰 교감을 이루고 안전하고 바른 문화가 정착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일천만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약국에서 진정한 약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하충열 공동준비위원장은 “우리나라 약국은 전국 2만여 개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접근성과 친밀성으로 일차보건의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약사·약국 정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시민의 가장 가까운 약국에서 전문적인 약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이에 걸맞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늘은 내가 약사,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약국은 의약품 안전관리센터, 우리동네 어르신·소녀 돌봄약국, 봉사약국, 세이프약국, 대체조제 바로알기, 일반의약품 바로알기, 가정 내 응급처치, 비티민의 바른선택, 건강기능식품의 바른선택, 당뇨·혈압 관리, 중년건강과 성인병, 치매예방, 한방생약, 금연, 뷰티&헬스, 동물용의약품, 체외진단·토털 해독 약국서비스, 약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정 내 보관 의약품 상담 등 21개의 약사부스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제약사들이 참여하는 28개의 홍보부스에서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제공하고 서울시민과 약사가 참여해 어우러질 수 있는 추억의 체력장, OX퀴즈, 서약트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재미요소를 더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