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팀,분석결과 남성 두뇌 여성 보다 더 체계지향적

여성 두뇌는 공감 능력이 남성보다 발달한 반면 남성 두뇌는 더 분석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진행한 남녀 두뇌 성적 차이에 관한 역대 최대 규모 연구 결과 평균적으로 남성 두뇌가 여성보다 2배가량 더 체계 지향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주로 영국에 거주하는 67만1,606명을 대상으로 공감 능력을 측정하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1만4,354명은 자폐증 진단을 받은 이들이었다.

조사 결과 자폐증 진단을 받지 않은 남성 응답자 44%는 두뇌가 분석적이거나 극도로 분석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같은 두뇌 성향을 보인 여성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반면 자폐증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 응답자 43%는 두뇌가 분석적이기보다는 공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두뇌 성향을 보인 남성 응답자는 24.6%에 그쳤다.

자폐증 응답자는 남성 62.4%는 두뇌가 분석적이거나 극도로 분석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자폐증 진단을 받은 여성 응답자의 경우 46.8% 두뇌가 같은 성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분석력보다 공감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된 자폐증 응답자는 남성이 13.7%, 여성은 23.1%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자폐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은 극도로 체계 지향적이고 분석적인 남성적 두뇌를 가진 것과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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