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년 연평균성장률 7.1%에서 '09~'15년 1.3%로 감소

제품 종류별·중점 질환별·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

처방의약품시장이 특허만료와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 침투로 '09~'15년 사이 연평균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제약사들이 기존의 블록버스터 성장 모델과는 달리 제품 종류별, 중점 질환별, 지역별 포지셔닝, 비즈니스 종류별 다양한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Datamonitor의 "Pharmaceutical Company Outlook to 2015"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소개했다.

빅-파마 0.4% 성장 그쳐

이 보고서에 따르면 처방의약품 제약회사는 '03~'09년 사이 연평균성장률 7.1%로 성장해 3천890억 달러의 매출규모를 달성했으며, 향후 주요 브랜드 의약품의 특허만료 및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 침투로 '09~'15년 사이 연평균성장률이 1.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이자 머크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GSK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규모 빅-파마 회사들의 '03~'09년 전체 매출규모는 2천840억 달러에서 3천890억 달러로 연평균 5.4% 성장했으나, 향후 '15년까지 0.4% 성장에 그쳐 매출규모는 약 4천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09년 와이어스와 대규모 M&A를 이루어 빅-파마 중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리피토의 특허 만료로 매출규모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15년 매출규모가 475억 달러로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GSK는 연평균 2.4% 성장으로 '15년 426억 달러의 매출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빅-파마의 질환별 비중을 보면 종양 관련 제품이 가장 많고 감염질환, 심혈관 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의약품 순으로 비중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저분자 관련 제품은 제네릭 의약품의 출시로 그 비중이 감소해 '15년에는 단일 클론 항체 및 치료용 단백질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파마 급격한 성장률 꺾여

중간규모 미드-파마회사들은 '03~'09년 사이 15.1%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15년까지는 4.5%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미드-파마 분야는 효율적으로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M&A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06년에는 나이코메드가 Altana를 인수했으며, '07년에는 UCB가 Schwarz Pharma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09년에는 애보트가 Solvay를, 일본의 Dainippon Sumitomo가 Sepracor를 인수했으며, '10년에는 화이자가 King을 인수했다.

미드-파마 시장은 Gilead, Servier, Forest, Nycomed가 주도하고 있다.
미드-파마중 '09~'15년 사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제약회사는 Celgen 및 Actelion로 각각 16.4%, 1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파마의 질환별 비중을 보면 심혈관, 중추신경계, 소화기질환 관련 의약품은 매출 규모면에서 제네릭의 출현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자의 수요가 높은 종양, 내분비(특히 당뇨질환), 면역 및 염증 관련 의약품은 계속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다양성’ 새로운 전략으로 등장

바이오 회사들은 '03년 전년대비 성장률 22.2%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고, '09년까지 12.1%로 성장해 전체 매출규모가 약 485억 달러의 매출규모를 기록했다. 향후 ’09~’15년 사이에는 연평균성장률이 5%로 ’15년에는 바이오 회사의 전체 매출규모는 64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09년 바이오 회사 중 가장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암젠은 노보노디스크, Genzyme, Merck KGaA 등의 성장으로 '15년 그 절대적 시장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회사 중 '09~'15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회사는 Genzyme(연평균 9.8% 성장), 노보노디스크(연평균 7% 성장) 등이다.
바이오 회사는 내분비질환 관련 및 종양 관련 의약품을 중점적으로 생산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제품 다양성'이 브랜드 제약 회사들의 새로운 전략상의 특징으로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제약 회사들이 기존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성장 전략에서 탈피해 제품 종류별, 중점 질환별, 지역별 포지셔닝, 비즈니스 종류(처방 또는 비처방 의약품 등)별 다양한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