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치료 및 보험정책 확대 추세

한국화이자, '2011 금연트렌드' 간담회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으로 개인 의지로만 금연성공에 이르는 비율이 3%미만인데 비해 비니콘틴성 전문의약품인 바레니클린(챔픽스) 치료로 아시아인 절반가량이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주최로 1월25일 열린 '2011년 금연트렌드’주제의 간담회에서 김대진교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금연치료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김대진교수는 “니코틴은 헤로인이나 코카인보다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며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을 성공하는 케이스는 3% 미만이라며, 금연이 반드시 필요한 흡연자들은 전문의 상담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바레니클린 치료는 아시아인 대상 임상에서 치료 12주 후 59.5%의 금연성공률을 보였으며, 12주간 복용 후에도 24주까지 지속적인 금연성공률을 보인 환자들도 46.8%에 이르렀다. 이는 개인 의지로만 금연성공에 이르는 정도가 3%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놀라운 치료효과”라고 소개했다.

바레니클린은 COPD 환자군에서도 위액대비 4배 높은 성공률을, CVD 환자 임상에서도 위약대비 3배 높은 금연성공률을 보였으며 심혈관계 이상이나 사망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금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철환 교수(인제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국내외 금연정책 흐름과 관련, 국가의 강력한 금연정책은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밝히고, 작년에 이미 미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 주요국가들이 흡연광고 문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담뱃값을 크게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미국은 2012년부터는 경고사진이 삽입되지 않은 담배는 판매금지 조치하기로 했으며, 호주는 담배 브랜드나 로고 등이 드러나지 않는 포장으로 균일화하기로 했다.

또한, 흡연에 의한 사회경제적 폐해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금연에 대한 강력한 치료 및 보험정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프랑스는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에게 대해 바우처 제공, 호주와 캐나다 등은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 금연전문의약품에 대한 보험급여 지원, 일본 역시 니코틴 의존증 환자에 대해 보험을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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