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163개성분 의약품 정보 제공

신질환자는 질병의 상태에 따라 투약량을 조절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청은 신질환자에 있어서 용량조절이 필요하거나, 다빈도로 투약되는 약물 163개 성분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가 포함된 ‘신질환자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을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신장기능이 손상 받을 경우 노폐물이 축적될 뿐 아니라 투약 약물의 혈중농도가 증가되어 약물 부작용의 빈도가 높으며, 만성신질환자는 신질환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을 동반하여 여러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약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신질환자는 신기능 저하 정도에 비례하여 약물 배설이 감소해 혈중 농도가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시메티딘(소화성궤양용제)이나 아미카신(항생제) 성분과 같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약물의 경우 정상 신기능자와 같은 치료 효과를 얻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여량과 투여간격 조절이 필요하다.

당뇨와 고혈압은 만성 신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고혈당이나 고혈압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혈당과 혈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제인 ‘캅토프릴’ 또는 ‘리시노프릴’ 성분은 감량 및 투여간격을 연장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로자탄칼륨’ 또는 ‘칸데사르탄실렉세틸’ 성분은 경증 신부전 환자에게 용량 감량이 필요하지 않으나 증증 이상의 신부전 환자에는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르보스’ 성분의 최고혈중농도는 정상 신기능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므로 중증 신장애 환자는 사용하지 말고, ‘글리메피리드’ 성분은 경도 및 중등도 신질환자에게는 정상인 용량과 동일하게 처방될 수 있으나 신중히 투여하고,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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