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팀, Weissella·Bacteroides가 정상 분만과 조산 결정 중요한 요인

산모의 질내 미생물 가운데 Weissella와 Bacteroides가 정상 분만과 조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산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영주 교수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5개의 대학병원에서 조산의 위험이 있는 58명의 여성의 질 분비물을 수집하고 DNA를 추출해 16S rRNA gene Amplicon Sequencing을 수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L. Crispatus와 Bacteroides가 동시에 우점한 산모 9명은 모두 조산 분만했으며, 반면 이들 산모 중에서 Weissella의 풍부함이 높은 산모 5명은 37주 이상의 정상 분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주 교수는 "임신기 동안에 미생물은 면역 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변화하고, 질 내 Lactobacillus의 안정성과 우점도는 임신의 유지와 분만에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Weissella와 Bacteroides를 통해 조산 예측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의 질 내 미생물의 특성을 조사해 조산과 관련이 있는 미생물을 찾아내는 것은 조산 예측에 큰 도움이 된다"며, "따라서 추후 미생물이 조산을 일으키는 기작을 밝히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식면역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 5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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