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을왕산서 반점날개집모기서 유전자 확인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Culex bitaeniorhynchus,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뎅기바이러스는 지난 1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확인 시험을 통해 혈청형 2(DENV-2)으로 확인했으며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고 조사지역 주변 긴급조사를 실시해 채집한 모기에서는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항공기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돼 있지 않았고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적어 국내 환자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철저한 방제활동과 함께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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