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팀, 미성숙 과립구 분율 5.5% 이상인 경우 관상동맥 합병증 많아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으로 인한 심장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개발돼 주목된다.

◇천은정 교수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팀은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받은 어린이에서 초기 혈액검사 결과, 미성숙 과립구 분율(Delta Neutrophil Index; DNI)이 5.5% 이상인 경우 관상동맥 합병증이 많았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여러 가지 염증 수치나 검사 소견으로 관상동맥 합병증을 예측해보려는 시도가 많았으나 정확도가 낮았고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DNI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입원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일반 혈액검사와 동시에 검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추가적인 혈액 채취나 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혈액 채취가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관상동맥 합병증이 예측되는 환아를 조기에 예측해 빠르게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천은정 교수는 “가와사키병으로 인한 심장합병증을 간편하고 빠르게 예견할 수 있어 소아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련분야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류마톨로지 인터내셔널(Rheuma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