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현장 설문조사, 소비자는 건강 이상 등에 대한 우려 불만

라니티딘 회수와 관련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반품·교품 시 대체의약품 준비가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에서 대한약사회 권혁노 약국이사는 라니티딘 대처 현황조사를 통해 위해의약품 발생 시 약국현장상황에 대한 설문내용을 공개했다.

전국 개국약사 또는 근무약사 약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10월 18일부터 1주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3가지 복수 선택이 가능했다.

라니티딘 관련 일반의약품 교품·반품 건은 31건 이상이 5.8%, 21~30건이 3.7%, 11~20건이 6.2%, 6~10건이 16.3%, 5건 이하가 68%를 차지했다.

약국 당 재처방에 따른 조제업무는 31건 이상이 11.2%, 21~30건이 1.9%, 11·20건이 7%, 6~10건이 10.5%, 5건 이하가 69.4%였다.

약국의 일반의약품 반품·교품 관련 고충으로는 ‘대체 의약품 준비’가 5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약 또는 유통사와의 사후 정산(41.8%), 교품 또는 반품 대처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35.4), 소비자에게 교품 또는 반품방법 안내(32.9%), 소비자의 다양한 교품 또는 반품 요구에 대한 대응(30.8%) 등을 꼽았다.

약국 재처방에 따른 조제 업무 관련 고충으로는 ‘소비자에게 재처방 방법 안내 및 불만대응’이 44.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처방 조제 대처방법에 대한 정보부족(37.5%), 심평원 약제비 청구 또는 정산(36.6%), 대체의약품 준비(32.9%), 다양한 재처방 사례에 대한 대응(23.6%), 의료기관 문의에 대한 응대(19.7%) 순이었다.

소비자의 주요 불편·불만사항으로는 ‘이미 복용한 약으로 인한 건강 이상 등에 대한 우려’가 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이 먹는 약이 회수대상 의약품인지에 대한 안내 부족(53.3%), 의약품 전반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49.8%), 교환을 위한 의료기관, 약국 번거로움 또는 부담(48.7%), 의사·약사 등 복건의료인에 대한 신뢰 훼손(19.3%), 정부 대처에 대한 불만(10.1%) 등이 조사됐다.

이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불필요한 처방 제한 등 적정 사용 유도’가 58.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네릭의약품 품목 수 축소(47.6%), 국가 위해의약품 회수체계에 대한 소비자 이해 증진(33.2%), 한포씩 포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의약품 처방조제 방식 개선(33%), 본인이 복용하는 약 성분명에 대한 인지향상(29.7%), 회수대상 의약품에 대한 안내 강화(26.9%) 등이 개선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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