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팀, 요실금 환자 8주간 치료 후 배뇨횟수 감소 등 증상 개선 확인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요실금 치료에 저주파 전기자극치료의 유용성이 입증돼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세웅, 배웅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가정용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기를 이용해 여성 요실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8주간 치료 후 요실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의 기간 동안 주 2회 이상 요실금을 겪은 34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하루에 두 번(회당 12분) 가정용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기기를 이용해 치료하고, 치료 전후 배뇨 관련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이 치료기기는 저주파와 온열, 미세 진동 등을 이용해 골반 저근육과 주변 근육, 신경을 자극하면서 요도괄약근을 강화해 요실금을 치료하는 원리이다.

치료 시작 4주 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요실금 증상을 비롯해 요실금으로 인한 신체활동과 사회활동 제한을 비롯해 수면, 감정상태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8주 후의 조사 결과에서는 배뇨 횟수의 감소, 야간뇨와 절박뇨의 호전을 비롯해 요실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

◇치료 전후 과민성방광 증상 점수 변화 정도 : OABSS 설문지를 이용해 과민성방광 증상 점수를 치료 전, 치료 4주 후, 8주 후에 조사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웅 교수는 “요실금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술과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를 자제하고 골반근육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의 증상이 개선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의학과 학술지 Lower Urinary Tract Symptoms(LUTS) 10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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