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양일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혈우병 치료의 최신 지견과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2020 샤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 혈우병 전문의 약 20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은 혈우병A, B 및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폰빌레브란트병과 후천성 혈우병 등 다양한 혈액응고질환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관리 방안과 최신 치료 지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순기 교수와 연세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유철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째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혈우병 관리의 최적화 방안’을 주제로 총 2개의 세션에서 5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영국 로열런던병원 혈우병센터 다니엘 하트 박사는 애디노베이트를 통한 혈우병A 환자에서 PK 기반 맞춤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혈우병 환자 개인의 약물동력학적(PK) 프로파일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반감기 연장 제제인 애디노베이트가 이러한 맞춤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제임을 강조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는 혈우병B 환자에서 최적화된 관리 방안을 위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 환자의 신체활동 수준이나 생활패턴, PK 프로파일 등 다양한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혈우재단의원 유기영 원장은 항체 보유 혈우병 환자의 최적화 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상적 예방치료뿐만 아니라 출혈 발생이나 수술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치료 전략에 대해 공유하였다. 특히 빠른 항체 제거를 위해 면역관용요법(ITI)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ITI 치료 성공률과 출혈 빈도 감소를 위해 훼이바 유지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 둘째날은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규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혈우병 관리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혈우병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다니엘 하트 박사는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치료제의 선택을 강조했다. 최근 혈우병 치료 영역에서 다양한 신약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신약과 기존 치료제들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각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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