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비아,올 하반기 회복세 내년초 예년수준 반등 전망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2020년 제약시장은 4.4%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경증 질환이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되는 제품군이 가장 큰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한국 아이큐비아는 COVID-19 확산으로 인한 헬스케어 산업 변화 및 향후 전망을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 아이큐비아는 2019년 8.6%의 성장률을 보인 제약시장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견됐으나, COVID-19의 영향으로 2020년 약 4.2% 포인트(상반기 약 7%포인트 감소, 하반기 1% 포인트 감소) 감소한 4.4%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시장이 2020년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2021년 초에 예전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OVID-19가 대구/경북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타 지역에 비해 1.25배가량 더 클 것으로 추정되며, 대구/경북 지역의 금년 상반기 의약품 사용량은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증질환.보조치료제 영향 커

제약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외처방 현황을 보면 2월 18일 대구/경북 지역 대규모 COVID-19 집단 감염사태 이후 병의원의 원외 환자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큐비아가 보유한 약사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COVID-19 확산 이전과 비교, 약 23%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의약품 도매업체 조사결과 매출이 적게는 8%, 많게는 30% 감소해 평균 약 1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와 의약품 도매업체의 답변에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실제 소비자/환자와의 접점에 있는 약사들이 느끼는 COVID-19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OVID-19 발병 이후에도 단기적으로는 원내 의약품 구매량 자체에 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실제로 원내 의약품의 경우 지난 5년간 매년 약 8.2%의 성장을 이뤄왔고, 2019년에는 문케어 등 여러 헬스케어 정책의 변화로 11%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COVID-19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인력의 부족, 환자의 병원 입원기간의 최소화 노력 등으로 2020년에는 지난 5년간의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7.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

COVID-19 발병 이후 일반의약품 판매량 변화

COVID-19가 의약품에 미치는 영향은 질환군 별로 현저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 질환, 호흡기 질환, 그리고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암질환과 같은 생명위협 관련 질환군은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은 신규 환자의 유입은 일부 제한이 있겠지만, 기존 환자들은 장기 처방의 증가로 환자수 감소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입원환자 처방 비율이 높은 질환군도 다소 완만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경증 질환이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되는 제품군에서 가장 큰 변화가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외 처방을 제외한 약국에서의 일반의약품 판매량의 경우 COVID-19 발생 이후 일반의약품 판매량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의 판매가 감소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환자 방문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COVID-19 관련 전국 TOP100 약국 평균 매출 추이

각종 위생용품의 약국 내 판매량의 경우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마스크/손소독제 판매액과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대구 지역 약국 전체 매출액 중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중은 1 월 초 1% 미만에서 30%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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