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이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항체 1차 후보군 선정 완료에 이어, 곧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이다. 해당 중화능 검증법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원리인 데 반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은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표준 진단법인 RT-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도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진단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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