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레소니드.렘데시비르, 클로로퀸 등 대규모 스크리닝 진행

신약개발에 보통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이미 승인됐거나 개발중인 약물중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하는 약물재창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기관들의 역량과 자원을 총 결집해 약물재창출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화학(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고려대 등이 협력하여 수행해왔다.

약물재창출의 핵심인 약물 스크리닝 연구는 화학(연)과 파스퇴르(연)이 주축이 되어 수행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선행연구를 통해 시클레소니드, 니클로사마이드를 비롯해 효능이 있는 약물 20여종을 발굴했으며, 연구결과를 3월21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특히, 파스퇴르(연)에서 발굴한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제품명 알베스코)는 화학(연)과 상호 교차검증에서도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스퇴르(연)에서는 본 약물이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이 가능하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스퇴르(연)에서 연구결과를 바이오 아카이브에 논문으로 공개한 후 국내외 대학, 기업에서 파스퇴르(연)과 연구협력을 위한 다양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화학(연)에서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요청하고 있는 국내외 관심약물에 대한 스크리닝을 수행해 결과를 확보했으며, 1,500개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의료현장에 사용되거나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를 포함한 약물 8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그 결과를 의료현장의 임상의와 공유했다.

약물 8종 중 렘데시비르가 활성화된 약물(활성화폼)의 약효가 가장 우수했으며,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약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연)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우수 약물은 현재 특허 출원 등의 과정에 있으며, 의료현장 적용을 위해서 의료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의료현장 및 식약처에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약물을 발굴하고 의료현장, 식약처와 협력하여 효과 있는 약물이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파스퇴르(연)과 화학(연)은 각각 2,500여종, 1,500여종의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을 수행하여 우수한 약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약물 효과 검증을 위해 생명(연)에서 영장류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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