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임상시험 종료에 영향 無…1차 지연건수 “지난해와 동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임상시험 중단 사례가 1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임상시험 종료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해갔다. 당초 코로나19가 대형 임상 악재를 초래할 것이라는 업계 일각의 경고 메시지가 사실상 빗나간 예측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이밸류에이트는 clinicaltrials.gov 연구자료를 통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임상시험과 관련한 각 항목별 변경사항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과거만 해도 한달에 평균 약 50번의 중단 조치가 있던 임상시험이 지난 3월에는 280건, 4월에는 731건이 추가로 나타나면서 두 달 동안 15배 이상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진행하던 임상시험이 완전히 종료된 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임상시험의 전반적인 상태 변화를 이끈 건 맞지만, 이는 연구 중단에만 국한된 것으로, 임상시험 종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인 것.

이밸류에이트 분석에 따르면, 분석기간인 지난 14개월 동안 임상연구 지연건수는 평균 기준치에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 3월을 보면 임상시험이 지연된 건수는 3,234건, 4월엔 2,100건이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의 평균치와 일치하는 수치인 것.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2,695건, 4월에는 3,108건의 임상시험 1차 완료일이 지연된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Clinicaltrials.gov가 판단하는 1차 완료일이 단순 추정치일 뿐, 현실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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